'방폐물 분석 오류' 원자력연, 과징금 10억 원 처분

'방폐물 분석 오류' 원자력연, 과징금 10억 원 처분

2019.08.10.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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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폐기물 정보를 잘못 분석하고 방폐물을 무단 처분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과징금 10억1천550만 원을 물게 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어제 열린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행정 처분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원자력연구원은 2015년 이후 경주 방폐장으로 보낸 방사성폐기물 2,600드럼 가운데 2,111드럼의 핵종농도 정보를 잘못 분석했습니다.

또 한수원의 의뢰로 수행한 방폐물 분석 과정에서도 데이터 3천4백여 개 가운데 167개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안위는 지난 6월 이런 내용을 공개하면서 분석 오류가 원자력연구원의 관리부실 탓이라며 행정처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과징금을 물게 된 원자력연구원은 분석 오류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교차검증 방안을 수립하고 데이터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폐물 통합 관리단을 구성하는 등 책임감독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동은 [d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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