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매트 등 침구류서 또 라돈 검출

전기매트 등 침구류서 또 라돈 검출

2019.05.07.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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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진침대 사태로 시작된 라돈 공포가 잊을만하면 또다시 소비자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기매트와 베개, 이불 등 침구류에서 기준치의 최대 16배에 달하는 라돈이 검출돼 수거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제품은 3개 업체가 생산한 전기매트와 베개, 이불 등 모두 8종입니다.

먼저 삼풍산업이 생산한 전기매트에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방사성 원인 물질인 모나자이트가 사용됐습니다.

해당 모델은 미소황토, 미소숯, 루돌프, 모던도트, 스노우폭스 등 5종으로 모두 New-MS1 또는 MS2라는 모델명이 표기돼 있습니다.

검출된 피폭선량은 최대 9.2 밀리시버트로, 표면 2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침대를 사용했을 때 연간 피폭선량이 기준치의 9배를 넘습니다.

또 다른 업체인 신양테크도 2017년 3월부터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베개 219개를 판매했습니다.

방사선 피폭선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실버리치가 제조한 황금이불과 황금패드로 모두 모나자이트가 사용됐습니다.

측정 결과 연간 피폭선량이 기준치의 최대 16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제품은 천백여 개가 판매됐는데 이 가운데 708개는 수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해당 업체들에 즉각 제품 수거명령을 내리고 앞으로의 처리 과정을 철저히 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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