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출시 첫날 인기 '후끈'...과제는 산적

5G 출시 첫날 인기 '후끈'...과제는 산적

2019.04.06. 오전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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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동통신사들이 어제부터 일반 고객을 상대로 개통을 시작했습니다.

첫날에만 수만 명이 가입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는데 가격이 비싸고 콘텐츠가 부족해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5G 휴대전화를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LTE보다 20배 빠르고 끊김 없는 서비스를 앞서 체험하고 싶은 얼리 어답터들이 몰린 겁니다.

[오원창 / 5G 휴대전화 개통자 : 5G가 되면 지연 속도가 놀랍게 줄어든다고 들었는데, 스트리밍 게임 같은 것을 즐기기 유리할 것 같아서 몹시 기대됩니다.]

[권준우 / 5G 휴대전화 개통 : 써보니까 딜레이가 거의 없고, 체감으로 느끼기에는 컴퓨터 인터넷 사용할 때보다 훨씬 더 빠른 것 같습니다.]

관심만큼 가입자 유치 경쟁도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한 통신사가 5G 가입자 만 명 돌파를 발표하자 다른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리며 맞불을 놨습니다.

세계 최초의 상용 서비스로 시선을 끌었지만 문제점은 여전합니다.

서비스가 85개 시에서만 가능한 데다 요금이 비쌉니다.

콘텐츠도 게임이나 스포츠 등에 국한됐습니다.

[김연학 /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 (5G 기술 상용화는) 10차선 고속도로를 깔아놓은 거고요. 도로만 깔아놔서는 의미가 없겠죠. 그 위에서 좋은 차들이 달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콘텐츠·서비스가 올라와야 하고…]

재미있고 편리한 AR·VR, 자율주행차나 원격 진료 등 우리 생활을 근본적으로 뒤바꿀 5G 서비스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나 원격 진료에선 각종 규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초 상용화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시장을 선도하려면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과 규제철폐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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