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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8.3 지진...'불의 고리' 요동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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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8.3 지진...'불의 고리' 요동치는 이유는?

2015년 09월 17일 12시 02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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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김진두, YTN 과학기상팀 기자

[앵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YTN 과학기상팀 김진두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칠레에서 일어난 강력한 지진이죠. 8.3이면 역대 몇 번째 정도?

[기자]
역대 순위에서는 좀 밀립니다. 1960년대에 칠레에서 9.5의 가장 큰 지진이 일어난 적이 있고요. 그이후에도 9.0의 지진이 일본 도호쿠 지진도 있었고 또 인도네시아 대지진도 있었고요. 그 외에 칠레지역에서는 2010년도에는 8.8도있었습니다.

아주 순위가 높은 건 아니고요. 또 지난해 비슷한 위치에서 8.2의 지진이 있었기 때문에 8.3 지진 물론 강력한 지진이기는 합니다마는 순위상 그렇게 높은 위치를 점하고 있는 그런 지진은 아닙니다.

[앵커]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8.3이면 상당한 규모인데 어느 정도의 피해가 날 수 있는 규모인가요?

[기자]
현재로서는 내륙에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많이 흔들렸을 겁니다. 8.3이면 쇼핑몰까지 붕괴됐고요. 문제는 그 지역이 밤 늦은 시간이기 때문에 지진이 일어나면 정전이 동반됩니다.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망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부상자도 굉장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지금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고 전해지고 있고요.

[기자]
아마 그 숫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더 많고요. 문제는 쓰나미인데 쓰나미가 8.3 지진 그리고 지난해 8.2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안가쪽에 3, 4m 정도의 쓰나미가 관측이 됐었거든요.

그와 비슷한 수준의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 3, 4m라고 하면 아주 높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쓰나미로 인한 피해는, 물론 해안가 저지대쪽 사람들은 피해가 예상이 되지만 엄청난 피해로 많은 인명피해가 날 것으로 예상이 되지는 않습니다.

[앵커]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북서촉 246km 지점이 진앙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거기에서 출발을 해서 물이, 쓰나미가 육지로 오는 거잖아요. 몇 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합니까?

[기자]
보통 칠레 해안 지역은 이미 어느 정도 파장이 도착을 했다고 보면 되고요. 하와이 같은 지역이 한 9시간 정도 그리고 일본 해안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그때는 굉장히 낮은 수준의 쓰나미가 밀려오는데 22~24시간 정도 후에 그 정도의 영향이 있는데요. 내일 정도쯤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여진은 더 이상,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올해 네팔 지진 때도 보면 밤사이 여진이 계속되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8.3 지진이 일어나고 지금도 여진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여진은 상당히 오랜 시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축적된 뒤에 동시에 터져나왔기 때문에 그 뒤에도 수 십차례 여진은, 규모는 점점 줄어듭니다마는 여진은 계속되겠습니다.

[앵커]
홍 교수님, 이게 일본 지진에서도 봤듯이 지진 자체도 피해를 많이 주지만 또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지 않습니까? 지금 추이로 볼 때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예상이 됩니까?

[인터뷰]
동일본 대지진 때는 규모가 9.0이나 되는 큰 지진이 발생을 했고요. 당시에 지표면이 크게는 한 40m 이격되는 일이 있었거든요. 그로 인한 많은 물들이 상승하게 되고 그게 해안가로 밀려들면서 최대 수위 40m가 넘는 쓰나미가 일본 해역을 덮친 바가 있습니다.

이번 지진 같은 경우에는 규모가 8.3으로 그것보다는 상당히 약한 편이고요. 또 깊이가 25km 내외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표를 들어올리더라도 한 수미터 정도 들어올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그런 쓰나미가 가장 가까운 칠레 연안으로 흘러들게 된다면 최대 수미터 정도의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추정을 하고 있고요. 이것이 만약에 태평양을 가로질러서 하와이나 일본으로 가게 되면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서 쓰나미 수위도 점점 낮아지기 때문에 피해는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상황은 현지에는 파도가 한 3m 정도 치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게 앞으로 더 시간이 흐르면서 쓰나미가 더 몰려올 수도 있는 건가요?

[인터뷰]
초기에 몰려오는 쓰나미 높이가 가장 높은 게 상례고요. 그 후에 오는 것들은 비교적 작은 파도에 해당되는데요. 그래서 지금 만약에 수m 이상의 파도가 더 이상 몰려오지 않는다면 더이상 몰려올 쓰나미는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하지만 우려할 지점은 규모 8.3 이상의 추가적인 초대형 지진이 발생을 하게 된다면 쓰나미를 동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셨지만 칠레 같은 경우에는 지진이 작년에도 큰 지진이 있었고 올해 또 큰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 지역이 물론 불의 고리, 화산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특히 칠레에서 화산 활동이 이렇게 잦은 이유가 뭡니까?

[인터뷰]
칠레 앞바다, 태평양 중앙부에는 태평양 중앙해령이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태평양 중앙해령은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판이 만들어지는 곳인데요. 1년에 10cm나 되는 빠른 속도로 판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판이 서쪽으로 흘러서 태평양판이 돼서 일본 열도와 부딪치고요. 동쪽으로 흐르는 판이 나스카판이라고 하는데 이 나스카판이 바로 칠레 연안에서 충돌하게 됩니다.

그래서 빠른 속도로 만들어진 판이 충돌하게 되고 많은 힘들이 쌓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지진들이 많이 발생하고요. 지금까지 1900년 이후로 가장 큰 지진이라고 알려져 있던 규모 9.0 지진도 바로 칠레 연안에서 발생한 바 있습니다.

[앵커]
지금 쓰나미 경보도 내려져 있는데 당초에 11시로 예고가 됐는데 아직까지는. 저희가 앞서 현지 전화 연결해서도 알아봤습니다마는 쓰나미에 대한 피해 보고는 없거든요. 그러면 이게 완전히 쓰나미가 없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아니면 시간이 흐른 다음에 더 찾아올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지금 원래 해안가와 단층의 방향을 보면 더 정확한데요. 일반적으로 해안가 방향으로 단층이 발달하고 이 단층에서 발생한 쓰나미는 바로 해안에 직각 방향으로 오게 됩니다.

그래서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현재 관측된 쓰나미의 최고 높이가 최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후에 추가적으로 오게 되는 파도는 다른 곳을 맞고 2차적으로 발생된 파도이기 때문에 높이가 높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러면 페루는 일단 쓰나미 위험이라든지 이런 것은 낮아졌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칠레 연안 지역이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다음으로 위험한 지역이 그것의 반대 방향에 있는 지역인데요. 그것이 바로 태평양을 가로질러야 하기 때문에 또 거리에 따라 감소하게 되고 그래서 반대쪽에도 영향이 거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산티아고 북서쪽 228km에 지점이 진앙지이고 그 밑으로 진원지가 있는 것인데 만약에 육지에서 이번 지진이 발생했다고 한다면 양상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기자]
많이 달라지죠. 실제로 이번에 진앙지가 해안가였기 때문에 덜한 거죠. 8.3의 지진이 내륙에서 발생했다면 웬만한 건물들이 남아 있지 않을 겁니다. 아마 대부분이, 아무리 내진 설계가 되어 있다고 해도 규모 8.3 이상의 지진이 내륙에서 발생하면 거의 대부분의 건물들이 붕괴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도 저희가 보도를 해 드렸었는데 인도네시아에서 어제 지진이 있었고요. 전날은 일본에서도 있었고 이렇게 이른바 불의 고리에서 지진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칠레에서 이번에 지진이 발생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또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은 없습니까?

[인터뷰]
불의 고리라고 하는 지역은 예전부터 지진들이 아주 다발했던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 크고 작은 지진들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진이 발생하는 위치는 각기 다른 위치로서 서로 다른 판들이 충돌하는 곳입니다.

태평양 중앙에서 만들어 지는 판들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충돌하고요. 만나는 지역에서는 큰 지진이 발생을 하는데요. 그래서 일본과 칠레에서는 굉장히 많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연안에서는 인도판과 순다판이 충돌하면서 지진들이 만들어 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지진들은 우리가 2004년 12월에 발생했던 수마트라 지진 이후에 굉장히 많아진 것처럼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초대형 지진이라고 하는 규모 8.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크고 작은 에너지를 지구 전역에 깔아놓게 됩니다. 이렇게 깔아놓은 에너지는 또 다른 지진을 발생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여파로 지금까지도 많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불의 고리가 활성기에 들어갔다고 보는 관측들이 많잖아요. 이 활성기에 들어가는 주기가 한 50년마다 반복된다고 하던데 맞나요?

[인터뷰]
우리가 과거 관측기록을 바탕으로 아주 가볍게 가정을 한 건데요. 우리는 1900년 이후로 지진 관측이 시작됐습니다. 그 자료를 보게 되면 규모 8. 5 이상의 초대형 지진이라고 하는 것이 1950년대, 60년대가 마지막이었고 70년대, 80년대, 90년대에 없다가 2004년 12월 26일 이후로 다시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마지막으로 발생했던 초대형 지진이 1950년대, 60년대 한 20년 동안 발생을 하고 그리고 나서 한 50여 년 만에 발생한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게 한 50년마다 반복되는 초대형 지진의 주기인가보다라고 추정을 할 뿐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과학적인 근거는 없고요. 과거에 한 20년 정도 지속이 됐기 때문에 2004년 12월 26일부터 시작된 이런 초대형 지진도 앞으로는 지금 2015년이니까 10년 이상은 지속되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앵커]
일본의 아소산화산이 계속 분화를 하고 있습니까? 분화라는 게.

[기자]
한번 폭발을 하고 계속해서 화산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칠레 큰 지진이 발생을 한 건데 우리는 안전한 겁니까?

[기자]
우선 일본 화산의 영향이나 또는 태평양 연안 해안에서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데 그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특히 칠레 같은 경우에는 워낙 거리가 멀고요.

또 우리나라에 만일 엄청난 강진이 일어나서 쓰나미가 올려온다고 해도 일본을 우선은 덮치기 때문에 일본이 방파제 역할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쓰나미로 인한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에 타이완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규모 5, 6 정도의 지진이 발생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강진이 일어난다면 제주도나 우리나라 남해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고요.

또 강진이 자주 발생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일본의 서쪽 지역, 서쪽 해안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을 한다면, 대한해협 부근이 되겠죠. 그곳에서 발생을 한다면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 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앵커]
불의 고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하더라도 일단 우리나라에서도 보면 예전과 비교했을 때는 크고 작은 지진들, 작은 지진들이 자주 발생한단 말이죠. 이런 것을 봤을 때 우리나라에도 지진예측시스템이라든지 이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되어 있는지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기자]
방금 말씀하셨듯이 불의 고리의 영향으로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일본이 어느 정도 방파제 역할을...

[앵커]
김진두 기자, 우리의 지진대비체계 말씀하시다가 속보를 잠깐 했는데...

[기자]
우리나라 지진이 꾸준히 관측이 되는 것은 사실이고요. 그리고 2011년 일본 도호쿠대지진 이후 상당히 많은 지진이 발생을 했고요. 그때도 규모 3~5 정도의 지진이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놀라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는 이보다도 훨씬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한 기록들이 남아 있고 홍 교수님이 그 부분을 연구를 하셨는데 규모 6~7 정도의 지진이 역사적으로 충분히 났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그 정도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런 결론이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불의 고리 지역에서는 화산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우리는 정말 안전할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보자면 조선왕조 시대 때도 규모 6에 육박하는 지진들이 수차례 발생했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전란 중에서도 규모 6대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비록 그 주기가 굉장히 길지는 몰라도 큰 지진이 발생할 잠재성은 분명히 많은 국가이기 때문에 지진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우리가 과거에 2010년도 아이티 지진 때 규모 7.0으로 30만 명이 사망을 했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한반도에서 발생을 하게 된다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대도시에 발생한다면 피해는 커질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님, YTN 과학기상팀 김진두 기자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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