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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에 쏘였을 때 대처법은?

2015년 06월 10일 15시 51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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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온상승으로 인해 해파리의 개체가 증가하면서 올 여름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매년 피서객들이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빈발하는 만큼 더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해파리에 쏘였을 때 적절한 응급처치방법은 무엇일까요? 전문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응급의학과 최호성 과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 해안에 자주 출몰하는 해파리가 노무라입깃해파리인데요. 이 해파리의 독성은 어느 정도이고, 만일 사람이 쏘이면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인터뷰]
노무라입깃해파리는 2012년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8세 여아를 숨지게 할 정도로 강한 독성을 가진 해파리입니다. 심한 통증과 더불어 채찍 모양의 홍반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근육 경련, 가슴 통증과 쇼크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노무라입깃해파리 외에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볼 수 있는 독성을 지닌 해파리가 또 있습니까?

[인터뷰]
한반도 주변에는 총 31종류의 해파리가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중에서 7종류가 독성 해파리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작은 부레관 해파리, 입방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인데요.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작은 부레관 해파리와 입방해파리는 맹독성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와 야광원양해파리는 강독성으로 분류되고 있고 보름달물해파리는 그나마 독성이 약한 약독성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앵커]
만일 독성을 지닌 해파리에 쏘였다면 가장 먼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나요?

[인터뷰]
일단 해수욕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구하기 쉬운 바닷물로 세척을 하는 게 가장 좋고요. 일부 식초나 알코올, 베이킹 소다를 쓰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파리의 종류에 따라서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바닷물 세척을 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응급 처치법 가운데 식초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특정 해파리에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하던데 어떤가요?

[인터뷰]
식초가 효과를 나타낸다고 입증된 해파리는 입방해파리밖에 없습니다. 다른 해파리, 특히 작은 부레관 해파리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서 바로 응급실로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해파리에 쏘이면 마치 벌처럼 촉수가 피부에 남아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제거하는 것이 좋나요?

[인터뷰]
해파리는 우산 모양의 몸통과 촉수로 나눌 수 있는데요. 촉수를 보면 아래쪽에 가포가 있습니다. 가시 세포라고 불리는데,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에는 촉수의 가포, 즉 가시 세포가 피부에 남게 됩니다. 촉수를 제거할 때에는 장갑을 꼭 착용하셔야 되고 손으로 만지지 말고 핀셋 등으로 제거를 하셔야 됩니다.

[앵커]
해파리 독에 대한 해독제는 현재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인터뷰]
입방해파리의 경우에는 항독수가 개발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입방해파리는 드물고 오히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종류가 많은데, 결과적으로 국내에서 해파리에 쏘였을 때 쓸 수 있는 항독수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응급의학과 최호성 과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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