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페이스 클럽 우뚝

한국 스페이스 클럽 우뚝

2013.01.30.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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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국의 발사체에 자국 위성을 실어 자국에서 발사하는 국가를 스페이스 클럽이라고 부릅니다.

나로호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도 우주선진국만 가능했던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오승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도 본격 우주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자국의 위성을, 자국에서, 자국의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 '스페이스 클럽'.

우주 선진국만 가입돼 있는 이 스페이스 클럽에 우리나라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러시아와 미국, 프랑스 등 우주 선진국들과 지난달 은하 3호를 쏘아올린 북한에 이어 11번째입니다.

시작은 선진국보다 50년 정도나 늦었지만, 이제는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돋음했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경우 발사체는 성공했지만 위성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사실상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인터뷰:김승조, 항공우주연구원장]
"인공위성이 제일 중요합니다. 로켓을 왜 쏘겠습니까?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고 우주선을 올리기 위해서 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1단 발사체를 러시아에 의존했기 때문에 독자 발사체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부는 오늘의 감격을 힘찬 동력으로 삼아 한국형 우주발사체를 독자 개발해 2020년쯤에는 우리 기술로 우주에 갈 수 있도록 우주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개발기술은 세계 최고인 미국보다 10년가량 뒤쳐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주 강국으로 거듭나려면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발사체 개발의 핵심 기술을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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