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 스타링크’ 만든다...독일 방산업체 뭉치나

’독일군 스타링크’ 만든다...독일 방산업체 뭉치나

2026.01.27.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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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방산업체 라인메탈과 위성 제조업체 OHB가 독일군을 위한 위성 통신망 구축 사업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독일 당국은 저궤도(LEO) 군용 위성 통신망 구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약 규모는 수십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인메탈과 OHB의 공동 입찰 참여 논의가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이 소식이 알려진 뒤 OHB 주가는 28% 급등했습니다.

라인메탈과 OHB의 이번 논의는 독일 정부가 지난해 군사 우주 기술 분야에 350억 유로(약 60조 원)를 투입하겠다고 약속한 뒤 유럽 방산·우주기업들이 수익성 좋은 계약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FT는 짚었습니다.

FT는 "유럽연합(EU) 최대 국가(독일)는 자국 군사 역량을 신속히 확대하고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이번에 추진 중인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독일군용 스타링크’에 비유하기도 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로, 지구 저궤도를 도는 9천 기가 넘는 위성을 활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스타링크는 특히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군에 핵심 통신 수단으로 활용되며 군사적 중요성이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머스크나 미국에 대한 의존을 경계하는 많은 국가들은 독자적인 통신망 구축을 원하고 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라인메탈은 전통적으로 전차와 대포, 탄약을 생산해왔지만, 독일 정부의 국방 예산 증액에 힘입어 다른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최대 20억 유로 규모의 첫 우주 사업 계약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라인메탈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주가가 뛰면서 지난해 명품업체 케링을 제치고 유럽 대형주 지수 유로스톡스50에 편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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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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