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덮쳐 열차 ’두 동강’...’일대일로’ 태국 고속철도 공사 참사

크레인 덮쳐 열차 ’두 동강’...’일대일로’ 태국 고속철도 공사 참사

2026.01.15. 오전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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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일대일로’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태국의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마침 그 아래를 지나가던 열차를 덮쳐 1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종잇장처럼 구겨진 열차에서 필사적으로 생존자를 찾는 구조대원들, 바로 그 위에 있는 콘크리트 교각에는 쓰러진 크레인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태국 중부의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마침 그 아래를 시속 120km로 지나가던 열차를 덮쳤습니다.

객실 하나는 두 동강이 났고, 나머지는 선로를 이탈하면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 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인근 마을 목격자 : 객실 안에서 사람들이 ’아이들을 먼저 구해요’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어요. 차장이 사람들을 밖으로 끌어냈어요.]

새로 건설되는 고속철도는 수도 방콕부터 북동부 농카이까지 약 600km를 잇는 24조 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입니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의 핵심으로, 2030년 2단계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라오스를 거쳐 중국 윈난성까지 연결됩니다.

사고가 난 공사 구간의 시공은 태국의 대형 건설사가 맡았고, 중국 회사가 설계와 감독을 담당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태국 총리는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습니다.

[아누틴 차른비라쿠 태국 총리 : 그들이 설계와 시공 방법에 따라 공사를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참사를 일으킨 태국 건설 회사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사망 사고를 냈습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30층짜리 건물이 미얀마 지진의 충격으로 무너져 9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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