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사망 최소 10명으로 늘어"

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사망 최소 10명으로 늘어"

2026.01.03.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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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으로 촉발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관련 사망자가 최소 10명으로 늘었다고 AP, AFP, dpa 통신 등 외신이 현지시간 3일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지난밤 이란 시아파의 성지인 중부 곰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곰 보안당국은 테러 단체와 연계된 이 남성이 수류탄으로 사람들을 공격하려고 했다가 실수로 수류탄이 폭발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하르신에서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연계 준군사조직인 바시즈민병대 대원 1명이 흉기와 총기 공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AP 통신은 일주일째인 시위의 폭력 수위가 새로운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지금까지 사망자가 최소 10명, 체포된 사람은 30명으로 집계된다고 전했지만,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옵니다.

미국에 기반을 둔 인권운동가통신은 이란 22개 주 100여 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해외에서 조직된 단체들이 이란 전역 공공건물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대가 모스크를 공격한 지역도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이란의 적들이 이란 전역에 혼란을 일으키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늘 그랬듯 평화 시위대에 발포해 폭력적으로 살해할 경우 미국은 그들을 구출하러 나설 것"이라며 미국이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란 시위는 지난달 말 수도 테헤란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화폐가치 폭락과 고물가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였지만 ’독재자에게 죽음을’ 등 정치 구호와 함께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격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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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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