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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유럽도 새해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새해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끝날 수 있을지, 중동에서는 평화가 지속될지 관심인데요.
런던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영국은 아직 낮이죠.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영국 런던은 12월 31일 오후 2시인데요.
새해맞이까지는 10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연말연시 분위기와 함께, 런던 도심에서 펼쳐질 새해맞이 불꽃놀이 준비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경찰이 보안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오후부터는 불꽃놀이 행사 구간을 중심으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만난 영국인들은 새해에 경제가 더 좋아지고, 무엇보다 모든 전쟁이 끝나고 화합이 이뤄지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레이첼·로버트 부부 / 영국 시민 : 새해에는 전쟁이 끝나기를 바랍니다. 평화와 사랑을 바랄 뿐입니다.]
[매디슨 / 영국 시민 : 사람들이 좀 더 화합을 이룰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도 삶이 더 안정되고 정돈되면 좋겠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문제가 유럽 각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죠?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유럽의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 종전 합의를 이루는 것은 유럽의 최우선 목표이기도 합니다.
종전 협상은 미국 주도로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 8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래스카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각각 여러 차례 만났고 지난 일요일 트럼프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도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담 이후 종전 합의에 95%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에선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해, 나머지 5%는 푸틴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을 내용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러시아는 가장 민감한 돈바스 영토의 90%를 장악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돈바스의 나머지 지역에서도 모두 철수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는 진정한 안전보장을 위해 외국군이 자국에 주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는 이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올해 들어 점령지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이제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장악한 상태입니다.
전쟁을 이어가는 게 우크라이나보다는 러시아에 덜 부담이라는 건데요.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푸틴 관저 공격을 둘러싸고 양측 간 진실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이 공격에 따라 앞으로 협상에 더 강경해질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일이 잘되면 몇 주 안에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고 낙관했지만,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또다시 시간 끌기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새해에는 중동 정세가 어떻게 변할지도 주목됩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전쟁 발발 2년 만에 휴전에 합의했지만,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가자 재건 등 평화 2단계 협상이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아울러 '중동의 앙숙'인 이란과 이스라엘의 재충돌 우려, 예멘 내전 등으로 새해에도 중동 곳곳에서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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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유럽도 새해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새해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끝날 수 있을지, 중동에서는 평화가 지속될지 관심인데요.
런던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영국은 아직 낮이죠.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영국 런던은 12월 31일 오후 2시인데요.
새해맞이까지는 10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연말연시 분위기와 함께, 런던 도심에서 펼쳐질 새해맞이 불꽃놀이 준비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경찰이 보안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오후부터는 불꽃놀이 행사 구간을 중심으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만난 영국인들은 새해에 경제가 더 좋아지고, 무엇보다 모든 전쟁이 끝나고 화합이 이뤄지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레이첼·로버트 부부 / 영국 시민 : 새해에는 전쟁이 끝나기를 바랍니다. 평화와 사랑을 바랄 뿐입니다.]
[매디슨 / 영국 시민 : 사람들이 좀 더 화합을 이룰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도 삶이 더 안정되고 정돈되면 좋겠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문제가 유럽 각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죠?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유럽의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 종전 합의를 이루는 것은 유럽의 최우선 목표이기도 합니다.
종전 협상은 미국 주도로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 8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래스카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각각 여러 차례 만났고 지난 일요일 트럼프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도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담 이후 종전 합의에 95%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에선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해, 나머지 5%는 푸틴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을 내용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러시아는 가장 민감한 돈바스 영토의 90%를 장악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돈바스의 나머지 지역에서도 모두 철수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는 진정한 안전보장을 위해 외국군이 자국에 주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는 이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올해 들어 점령지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이제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장악한 상태입니다.
전쟁을 이어가는 게 우크라이나보다는 러시아에 덜 부담이라는 건데요.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푸틴 관저 공격을 둘러싸고 양측 간 진실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이 공격에 따라 앞으로 협상에 더 강경해질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일이 잘되면 몇 주 안에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고 낙관했지만,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또다시 시간 끌기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새해에는 중동 정세가 어떻게 변할지도 주목됩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전쟁 발발 2년 만에 휴전에 합의했지만,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가자 재건 등 평화 2단계 협상이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아울러 '중동의 앙숙'인 이란과 이스라엘의 재충돌 우려, 예멘 내전 등으로 새해에도 중동 곳곳에서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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