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가 비극...케네디 외손녀, 백혈병 투병 중 사망

케네디가 비극...케네디 외손녀, 백혈병 투병 중 사망

2025.12.31.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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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가 희귀암으로 투병하다 3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장녀인 캐럴라인의 둘째 딸이자 환경 전문 기자인 타티아나 슐로스버그가 현지 시간 30일 별세했다고 케네디 도서관 재단이 밝혔습니다.

재단은 SNS에 올린 가족 명의 게시글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타티아나가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고 그녀는 항상 우리 마음에 있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슐로스버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지 62주년이 되던 지난 11월 시사주간지 ’뉴요커’에 올린 기고문에서 자신이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한 직후 희귀 돌연변이를 동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슐로스버그는 기고문에서 수영과 달리기 등으로 건강했던 자신이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항암치료와 골수이식 등 투병기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1990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난 슐로스버그는 미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뉴욕타임스에서 과학·기후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지난 1963년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에 이어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도 5년 뒤 유세 도중 총격에 숨졌고,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케네디 주니어는 38세였던 1999년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습니다.

슐로스버그는 앞서 뉴요커 기고문에서 "나는 평생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왔다"며 "우리 가족의 삶에 새로운 비극을 더했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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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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