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91세로 별세...생전 '한국 개고기 식용' 비판

프랑스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91세로 별세...생전 '한국 개고기 식용' 비판

2025.12.28.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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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배우 겸 동물복지 운동가 브리지트 바르도가 향년 91세로 숨졌습니다.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은 현지시간 28일 성명을 통해 "재단 창립자이자 대표인 브리지트 바르도의 별세 소식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단 측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이자 가수였던 바르도는 화려한 경력을 포기하고 동물복지와 재단에 삶과 열정을 바쳤다고"고 소개했습니다.

지난 193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바르도는 패션잡지 '엘르' 모델로 활동하다가 1952년 배우 생활을 시작해 1956년 작품 '그리고 신은 세계를 창조했다'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프랑스어로 아기를 뜻하는 약칭 BB로 불리며, 미국 배우 마릴린 먼로와 함께 영화계 양대 여배우로 통하기도 했습니다.

1973년 은퇴 이후에는 동물복지 운동에 전념한 바르도는 특히 우리나라의 개고기 식용 문화에 대해서도 집요하게 비판했지만, 문화 상대성을 간과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바르도는 프랑스에서도 동물 도살 등과 관련한 무슬림 문화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 혐의로 다섯 차례나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SNS에 "브리지트 바르도는 영화와 목소리, 동물에 대한 아낌없는 열정으로 자유의 삶을 상징했다"며 "우리는 세기의 전설을 애도한다"고 적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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