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소수 종파 이슬람 사원 폭탄 테러...8명 사망

시리아 소수 종파 이슬람 사원 폭탄 테러...8명 사망

2025.12.27.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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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홈스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8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소수 종파 알라위파 거주 지역에 있는 사원에서 현지 시간 26일 금요일 예배 도중 폭탄이 터져 창문과 내부 집기 등기 파괴됐습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보안 당국자를 인용해, 폭발물이 사원 내부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당국은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 IS의 세포조직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임시정부는 지난달 IS 소탕을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IS 분파인 '사라야 안사르 알순나'는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에서,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6월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정교회 성당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로도 지목됐습니다.

반면 알라위파 평의회는 이번 공격이 "알라위파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은 극단주의 테러의 연장선에 있다"며 시리아 정부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시리아는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임시정부를 세웠지만, 민족·종파 간 갈등과 분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알라위파 출신인 아사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알라위파는 자신들이 탄압받고 있다고 반발해 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인과 예배 장소에 대한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며, 책임자를 규명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테러는 시리아와 과도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적인 전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레바논도 "테러와의 전쟁에서 시리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등도 테러 규탄에 동참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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