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미국 홍수 경보에 운행 중단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미국 홍수 경보에 운행 중단

2025.12.26.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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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웨이모가 돌발 상황에 대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 뒤에도 홍수 경보에 또 운행 중단됐습니다.

CNBC에 따르면, 웨이모는 현지 시간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국립기상청의 홍수 경보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정전 사태에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자 웨이모가 교차로에 멈춰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로보택시는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는 돌발 상황에선 본사에 상황 확인을 요청한 뒤 지시에 따르도록 프로그램됐지만, 대규모 정전 탓에 비슷한 확인 요청이 몰리자 운행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웨이모는 현재 운영 중인 차량 전체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교차로 통과 시나리오를 더욱 정교하게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피닉스, 오스틴 등 5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내년부터는 서비스 지역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에 앞서 안전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제프리 텀린 전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장은 "정전이나 홍수, 지진 등 비상사태 때 로보택시가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해 운영 업체의 계획과 실제 성능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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