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흉기 난동' 4명 사망·11명 부상..."철저한 계획 범죄"

타이완 '흉기 난동' 4명 사망·11명 부상..."철저한 계획 범죄"

2025.12.20.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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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수도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연막탄 투척 흉기 난동 사건으로 사망자가 용의자를 포함해 4명으로 늘었습니다.

타이베이시 재난 당국은 현지 시간 19일 지하철역인 타이베이역과 중산역 일대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이번 사건 수사 결과 테러 가능성은 배제된 철저한 계획 범죄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 27살 장원은 백화점 건물 안까지 들어가 무차별 공격을 이어가다 경찰이 쫓아오자 5층에서 뛰어내려 사망했습니다.

이번 흉기 난동 사건으로 연말연시를 앞둔 타이완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혼잡 지역과 대형 행사장에 경비 강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범행 동기와 자금 관계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공범은 발견되지 않았고, 숨진 용의자가 예비군 훈련 소집에 불응한 혐의로 수배 중인 상황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테러 가능성은 배제됐으나 용의자는 지난 16일 범행 장소를 미리 물색하고 전날 백화점에 옥상 가는 방법을 문의하는 등 철저한 계획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서는 서바이벌 게임용품과 연막탄 17개, 휘발유병 15개, 흉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타이완 현지 매체들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 곳을 이동하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동안 경찰력에 의해 제지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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