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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민주 공화국(민주 콩고)과 반군 간 분쟁이 미국의 거듭된 중재 노력으로 다시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민주 콩고 반군 M23이 민주콩고 정부군과 대치 중인 콩고 동부 도시 우비라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M23 측은 "이번 철수는 평화를 위한 일방적인 신뢰 구축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M23과 민주 콩고 정부군은 완충 지대 설정을 위해 우비라에서 각각 5㎞씩 물러서기로 했는데 이는 지난주 M23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내용입니다.
M23은 이번 철수 조치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지난주 반군의 우비라 공격을 언급하며 평화 중재 노력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 콩고는 M23의 배후로 르완다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M23이 르완다에서 약 4천 명의 병력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민주 콩고 정부군과 반군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민간인이 400명 이상 숨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M23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 콩고와 르완다 간 평화 협정을 중재한 이튿날인 지난 5일에도 남기부 주를 공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박 겉핥기'식 평화 중재 협상 탓에 갈등이 더 커졌다는 비판이 일자 미국은 재차 목소리를 높이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르완다가 워싱턴 협정을 위반했다면서 "대통령에게 한 약속이 지켜지도록 조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반군의 철수 방침에도 민주 콩고 측은 M23에 일부 내어준 우비라의 통제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등 긴장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내전이 계속되면 부룬디로까지 전투가 확산할 수 있습니다.
부룬디는 2023년 10월 민주 콩고와 군사 협력 협정을 맺고 국경 지역에 약 만8천 명의 군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르완다와 국경을 마주한 콩고 동부 지역은 광물 자원이 풍부해 M23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무장 단체가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엔 난민 기구(UNHCR)는 이 분쟁으로 700만 명 이상이 집을 잃고 피란민 신세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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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민주 콩고 반군 M23이 민주콩고 정부군과 대치 중인 콩고 동부 도시 우비라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M23 측은 "이번 철수는 평화를 위한 일방적인 신뢰 구축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M23과 민주 콩고 정부군은 완충 지대 설정을 위해 우비라에서 각각 5㎞씩 물러서기로 했는데 이는 지난주 M23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내용입니다.
M23은 이번 철수 조치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지난주 반군의 우비라 공격을 언급하며 평화 중재 노력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 콩고는 M23의 배후로 르완다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M23이 르완다에서 약 4천 명의 병력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민주 콩고 정부군과 반군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민간인이 400명 이상 숨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M23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 콩고와 르완다 간 평화 협정을 중재한 이튿날인 지난 5일에도 남기부 주를 공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박 겉핥기'식 평화 중재 협상 탓에 갈등이 더 커졌다는 비판이 일자 미국은 재차 목소리를 높이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르완다가 워싱턴 협정을 위반했다면서 "대통령에게 한 약속이 지켜지도록 조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반군의 철수 방침에도 민주 콩고 측은 M23에 일부 내어준 우비라의 통제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등 긴장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내전이 계속되면 부룬디로까지 전투가 확산할 수 있습니다.
부룬디는 2023년 10월 민주 콩고와 군사 협력 협정을 맺고 국경 지역에 약 만8천 명의 군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르완다와 국경을 마주한 콩고 동부 지역은 광물 자원이 풍부해 M23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무장 단체가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엔 난민 기구(UNHCR)는 이 분쟁으로 700만 명 이상이 집을 잃고 피란민 신세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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