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2차관 방미 "미국에 농축·재처리 조속 실행 요구할 것"

외교2차관 방미 "미국에 농축·재처리 조속 실행 요구할 것"

2025.12.11. 오전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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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한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명시된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의 조속한 실행을 미국 측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현지 시간 10일 워싱턴DC 근처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농축과 재처리와 관련해서 미국과 합의한 바가 있기 때문에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는 것을 미국 측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차관은 이어 "한국이 준비됐으니 미국도 카운터파트를 만들어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제이콥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과 만나 지난 10월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 안보 분야 후속 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조선과 에너지·첨단과학기술·핵심 광물 등을 중심으로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 차관은 "미국이 원자력 부흥 르네상스를 이루려면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이고 양측이 윈윈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할 예정"이라며 "소형모듈원자로를 비롯해 여러 미래 협력 이슈들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승인한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한 핵연료에 대해서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과는 별개로 추진한다"며 "핵잠수함보다는 조선 협력이 중요하다고 얘기하겠다"고 말해 이번 방미 기간 논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핵잠수함 핵연료와 관련해서는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측과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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