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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2기 미 행정부가 전략 지침인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하고 인도·태평양 안보에서 타이완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대중국 억제 역할과 국방지출 확대 요구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이 발표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안보전략 지침서인 국가안보전략입니다.
인도 태평양 지역 안보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타이완 분쟁 억제가 최우선 과제라며 중국의 타이완 침공 차단에 주력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본 규슈부터 타이완, 필리핀 북부를 연결하는 방어선인 제1차 도련선에서 침략을 저지할 수 있는 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동맹국의 집단 방어를 촉구했습니다.
타이완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과 일본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비용 분담 증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에 국방비 지출을 늘릴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7월) : 한국은 많은 돈을 벌고 있고,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합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타이완 방어를 우선순위로 꼽으면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인 한국의 역할을 요구할 경우 중국도 압박에 나서 한중관계가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29페이지 분량의 트럼프 2기 국가안보전략에서 북한은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전략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명시하며 17차례나 북한을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타이완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앞으로 미국과 '동맹 현대화' 협의 과정에서 방위비 분담 확대와 중국 견제 역할 강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강연오
영상편집: 변지영
디자인: 박지원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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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미 행정부가 전략 지침인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하고 인도·태평양 안보에서 타이완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대중국 억제 역할과 국방지출 확대 요구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이 발표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안보전략 지침서인 국가안보전략입니다.
인도 태평양 지역 안보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타이완 분쟁 억제가 최우선 과제라며 중국의 타이완 침공 차단에 주력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본 규슈부터 타이완, 필리핀 북부를 연결하는 방어선인 제1차 도련선에서 침략을 저지할 수 있는 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동맹국의 집단 방어를 촉구했습니다.
타이완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과 일본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비용 분담 증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에 국방비 지출을 늘릴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7월) : 한국은 많은 돈을 벌고 있고,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합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타이완 방어를 우선순위로 꼽으면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인 한국의 역할을 요구할 경우 중국도 압박에 나서 한중관계가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29페이지 분량의 트럼프 2기 국가안보전략에서 북한은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전략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명시하며 17차례나 북한을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타이완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앞으로 미국과 '동맹 현대화' 협의 과정에서 방위비 분담 확대와 중국 견제 역할 강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강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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