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다자주의 실천"...마크롱 "하나의 중국 존중"

시진핑 "다자주의 실천"...마크롱 "하나의 중국 존중"

2025.12.04.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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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양국 관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사실상 미국을 겨냥해 다자주의와 전략적 자율성을 강조하면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우려 사항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팔레스타인에 1억 달러(약 1,473억 원)를 지원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완화하고 복구·재건을 지원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면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유럽의 입장을 지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내년 G7 의장국 정상을 맡게 된 마크롱은 "중국과 함께 글로벌 경제 불균형과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G7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원자력과 농식품, 생태환경 등 경제 협정을 체결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제7차 중국-프랑스 기업인 회의 폐막식에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은 이번이 4번째로 지난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시진핑 주석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2023년 4월 3차 방중 때 베이징에 이어 광저우에서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시 주석이 '판다의 고향' 쓰촨성까지 마크롱 대통령을 배웅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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