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 참사 사망자 159명으로 늘어...1∼97세까지 참변

홍콩 화재 참사 사망자 159명으로 늘어...1∼97세까지 참변

2025.12.04.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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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북부 아파트 화재 참사 사망자가 159명으로 늘었습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어제(3일) 기자회견을 열어, 화재 현장 7개 동에 대한 수색 작업을 마치고 시신 3구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140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나머지 19명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 중 남성은 49명, 여성은 91명으로, 한 살 영아부터 97세 고령자까지 포함됐습니다.

부상자는 모두 79명으로 중상자 4명은 위독한 상태, 37명은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실종자도 31명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 50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에 있는 31층짜리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해,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43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단지 내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대나무 비계와 창문을 가린 스티로폼 등 가연성 자재가 불길 확산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소방 당국에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소방 설비 업계 종사자 6명을 추가 체포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관리 부실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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