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 사흘째 사망 94명...곧 진화 완료 브리핑

[앵커]
홍콩의 아파트 단지 화재 참사의 사망자 수가 9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공식 진화 완료를 선언하고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홍콩입니다.

[앵커]
배경을 보니 생중계 장소가 바뀐 것 같군요?

[기자]
네, 화재 현장 상황 본부 격인 지역 회관 앞입니다.

건물 뒤로는 시커멓게 그을린 32층 아파트가 여전히 올려다보입니다.

생존 주민들의 임시 대피시설로 쓰이는 중학교도 근처에 있습니다.

이재민과 피해자 가족들이 비통한 표정으로 상황 본부로 줄지어 들락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현장 관계자 얘길 들어보니,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라고 합니다.

현지 경찰과 소방은 당초 현지시간 오후 1시쯤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갑자기 1시간 미뤘습니다.

취재진을 이끌고 통제 구역인 화재 현장으로 들어갈 거란 말도 들리는데요.

잠시 뒤, 진화 완료를 공식 발표하고, 구조 수색 결과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명 피해 상황 정리해 볼까요?

[기자]
홍콩 현지 매체들은 사망자가 94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상자 집계는 총 78명, 이 가운데 12명은 생명이 위태롭고, 22명은 퇴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상자 중엔 소방관들도 포함돼 있는데, 순직자 1명, 부상자 11명입니다.

실종자 수는 처음 공개된 추정치 279명에서 변동 사항이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밤사이 아파트 계단에서 생존자 1명을 추가 구조했단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곧이어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바뀐 숫자가 발표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홍콩 화재 현장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