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전쟁 끝나는 때가 종전 시한"

트럼프 "우크라 전쟁 끝나는 때가 종전 시한"

2025.11.26.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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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우크라이나에 오는 27일로 설정한 종전안 합의 시한과 관련해 "데드라인은 전쟁이 끝나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향한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재자로서 협상 시한 설정에 이전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까지 러시아,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재러드 쿠슈너와 러시아에 갈 것이며, 푸틴 대통령과 다음 주에 모스크바에서 만날 걸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취재진이 '그렇다면 추수감사절(27일) 데드라인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건가'라고 묻자 "데드라인은 전쟁이 끝나는 시점이며, 모두가 현재 싸우는 데 지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초안을 작성한 28개 조항의 평화 구상에 대해선 "그것은 단지 지도였을 뿐 계획이 아니라 구상이었다"며 "거기서부터 28개 항목을 하나씩 논의해 22개 항목으로 줄였다"고 소개했습니다.

평화구상에서 러시아 측이 너무 많은 영토를 차지하게 된다는 지적에 대해 "결국 그 땅은 몇 달 안에 러시아가 차지할 수도 있는데, 싸워서 또 다른 5만∼6만 명을 잃을 것인가, 아니면 지금 뭔가를 할 것인가"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경을 정리하려면 집 한가운데를 가로지를 수 없고 고속도로 가운데를 가로지를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뭔가를 해결하려 노력 중이다. 그것은 복잡한 과정"이라며 아직 남아 있는 주요 쟁점이 영토 문제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러시아가 양보할 부분에 대해선 "가장 큰 양보는 싸움을 중단하고 다시는 영토를 더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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