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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양국 관계와 타이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한국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회담을 열어 많은 합의를 달성했다"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전진에 동력을 불어넣어 세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부산 회담 이후 중국과 미국과 관계는 총체적으로 호전돼 양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나라가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 싸우면 모두 다친다는 것은 실천을 통해 증명된 상식"이라며 "이런 추세를 유지하고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 협력을 늘리고 문제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타이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하면서 "타이완의 중국 귀속은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함께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맞서 싸운 두 나라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잘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통화에서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라면서 "부산 회담이 매우 유쾌했고 양국 관계에 대한 시 주석의 견해에 완전히 찬성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은 부산 회담의 중요 합의를 전면 이행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에 있어 타이완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핵심 이익 중의 핵심'으로 꼽는 타이완 문제는 미중 회담에서도 계속 논의돼 왔지만 지난달 부산 정상회담에선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타이완 방어 의지를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천명했던 전임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달리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정상의 타이완 문제 언급을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한 것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화통신은 또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에 힘쓰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며 "구속력 있는 평화 협정이 조기에 체결돼 이번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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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한국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회담을 열어 많은 합의를 달성했다"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전진에 동력을 불어넣어 세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부산 회담 이후 중국과 미국과 관계는 총체적으로 호전돼 양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나라가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 싸우면 모두 다친다는 것은 실천을 통해 증명된 상식"이라며 "이런 추세를 유지하고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 협력을 늘리고 문제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타이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하면서 "타이완의 중국 귀속은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함께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맞서 싸운 두 나라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잘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통화에서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라면서 "부산 회담이 매우 유쾌했고 양국 관계에 대한 시 주석의 견해에 완전히 찬성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은 부산 회담의 중요 합의를 전면 이행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에 있어 타이완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핵심 이익 중의 핵심'으로 꼽는 타이완 문제는 미중 회담에서도 계속 논의돼 왔지만 지난달 부산 정상회담에선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타이완 방어 의지를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천명했던 전임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달리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정상의 타이완 문제 언급을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한 것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화통신은 또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에 힘쓰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며 "구속력 있는 평화 협정이 조기에 체결돼 이번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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