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 PMI 51.9...공장 가동 4개월 만에 최저

미국 제조업 PMI 51.9...공장 가동 4개월 만에 최저

2025.11.22.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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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물가가 오르고 수요가 억제되면서 재고가 쌓여 11월 미국의 공장 가동 활동을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 PMI가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이번 달 PMI 잠정치는 10월의 52.5에서 51.9로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인 52를 밑돌았습니다.

PMI 수치가 50을 넘으면 경제의 10.2%를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이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보호 무역주의 통상 정책이 제조업 부활에 필요하다고 옹호해 왔습니다.

특히 공장의 신규 주문 지수는 10월 54에서 51.3으로 하락한 반면, 재고는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제조업체들이 신규 주문 증가세 둔화와 완제품 재고의 기록적인 증가라는 우려스러운 조합을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팔리지 않은 재고의 축적은 수요가 되살아나지 않는 한 향후 몇 달간 공장 생산 확장이 둔화할 것임을 시사하며, 이는 다시 서비스 산업 전반의 성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품에 대한 전방위적인 관세가 가격 상승을 불러와 수요를 억제했고, 이로 인해 팔리지 않은 재고가 쌓이면서 전반적인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미국 복합 PMI 산출 지수는 10월 54.6에서 54.8로 올라 이달 기업 활동이 다시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나 아직까진 이런 둔화가 확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비스 기업들이 제조업의 둔화를 상쇄하며 PMI가 지난달 54.8에서 55로 상승했습니다.

기업들이 받은 신규 주문 지수는 지난달 53.6에서 55로 증가했습니다.

S&P 글로벌은 향후 1년에 대한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43일간의 연방 정부 셧다운, 일시적 업무 정지 종료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기업들의 정치적 환경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고, 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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