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맘다니와 예의 갖춘 회동 예상...잘 지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21일 오후로 예정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과의 백악관 회동이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맘다니 당선인과 오후 3시에 만난다"며 "이번 회동이 매우 예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맘다니와는 철학이 좀 다르다"면서도 "우리는 잘 지낼 것이며,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며 "뉴욕을 강하게 만들길 원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뉴욕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맘다니 당선인을 "공산주의자"라고 비하하며 뉴욕시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 중단을 공언해왔습니다.

이에 스스로를 '민주 사회주의자'라고 규정한 맘다니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하며 반격해왔기 때문에 이날 회동에 미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나기로 해 지난 2월 트럼프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만남에서처럼 서로 난타전을 벌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에서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회동이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악관이 전날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일정에는 이날 회동은 언론 비공개로 설정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을 언론에 공개할 것이냐고 묻자 "그렇게 할 것"이라며 "맘다니 역시 정치인인 만큼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