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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증시가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면서 약세로 반전했습니다.
관세로 고용 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2주 이상 실업 수당을 청구한 미국인이 4년 만에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뉴욕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소폭 하락,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 정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급락세입니다.
앞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엔비디아의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가 내놓은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공지능, AI 종목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하지만 AI 장비의 감가상각 논란과 AI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공급 우려 등이 여전한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면서 오후에 약세로 반전했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브라이언 멀버리 / 잭스 투자 운용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 : 다수가 위험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변동성 지수가 다시 20을 넘어선 건 시장의 방향성에 불안해한다는 신호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물가 인상은 물론, 고용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조짐도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2주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 수당 청구자가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11월 2∼8일 주간 197만 4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 8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팬데믹 기간인 2021년 11월 첫째 주 204만 천 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계속 실업 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었음을 의미합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연구에선 150년 동안의 미국 관세를 조사한 결과,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습니다.
전방위적인 관세 인상은 총수요를 감소시켜 실업률을 증가시키고, 이는 역으로 물가 인하의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관세율이 4%포인트 오르면 실업률은 1%포인트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은 2%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세 정책 이후 미국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징조도 나타났습니다.
바로 미국의 유통업체 월마트가 3분기에 매출이 5.8% 증가하는 등 탄탄한 실적을 발표한 건데요,
월마트는 일반적으로 낮은 가격에 필수품을 판매하는 가치 지향적인 소매업체로 인식되는 만큼, 경제가 어려울 때 월마트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월마트의 실적 호조는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압박을 느껴 소비 심리가 위축돼 지출을 최소화하려고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고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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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면서 약세로 반전했습니다.
관세로 고용 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2주 이상 실업 수당을 청구한 미국인이 4년 만에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뉴욕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소폭 하락,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 정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급락세입니다.
앞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엔비디아의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가 내놓은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공지능, AI 종목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하지만 AI 장비의 감가상각 논란과 AI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공급 우려 등이 여전한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면서 오후에 약세로 반전했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브라이언 멀버리 / 잭스 투자 운용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 : 다수가 위험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변동성 지수가 다시 20을 넘어선 건 시장의 방향성에 불안해한다는 신호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물가 인상은 물론, 고용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조짐도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2주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 수당 청구자가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11월 2∼8일 주간 197만 4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 8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팬데믹 기간인 2021년 11월 첫째 주 204만 천 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계속 실업 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었음을 의미합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연구에선 150년 동안의 미국 관세를 조사한 결과,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습니다.
전방위적인 관세 인상은 총수요를 감소시켜 실업률을 증가시키고, 이는 역으로 물가 인하의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관세율이 4%포인트 오르면 실업률은 1%포인트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은 2%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세 정책 이후 미국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징조도 나타났습니다.
바로 미국의 유통업체 월마트가 3분기에 매출이 5.8% 증가하는 등 탄탄한 실적을 발표한 건데요,
월마트는 일반적으로 낮은 가격에 필수품을 판매하는 가치 지향적인 소매업체로 인식되는 만큼, 경제가 어려울 때 월마트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월마트의 실적 호조는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압박을 느껴 소비 심리가 위축돼 지출을 최소화하려고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고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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