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디지털 속국 되지 않을 것"...미국 아마존·MS 클라우드 정조준

EU "디지털 속국 되지 않을 것"...미국 아마존·MS 클라우드 정조준

2025.11.19. 오전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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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이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디지털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동시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는 규제의 칼을 겨눴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디지털 주권 정상회의'.

메르츠 독일 총리는 앞으로 세계 권력이 디지털 영역에서 결정된다며 미국과 중국 간 주도권 경쟁에 유럽도 뛰어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 미국과 중국 두 디지털 초강대국이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이 분야를 그들에게 내줘선 안 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클라우드 서비스 등 디지털 기술과 인프라에서 미국의 속국이 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만 미국처럼 일부 빅테크가 장악하는 시장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럽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규제가 없다면 매그니피센트7에 경제력을 몰아주게 되고 심지어 민주주의 작동을 맡겨버리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EU 집행위원회는 미국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정조준했습니다.

유럽의 경쟁력과 회복에 매우 중요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공정하고 개방적인 조건에 부합하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과 MS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는지 판단해 매출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물릴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앞서 EU는 인터넷 검색 결과에서 유럽 언론사 기사가 덜 노출되도록 부당 대우했는지 들여다 보겠다며 구글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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