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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을 관광하다 쓰러진 독일인 관광객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은 현지시간 17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세르베트 뵈체크가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뵈체크의 부인과 자녀 2명은 지난 13일 먼저 입원했다가 차례로 사망했습니다.
이들 가족 4명은 지난 9일 이스탄불에 도착한 뒤 홍합밥과 곱창, 고기 전병 등 튀르키예 길거리 음식을 먹고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당국은 애초 식중독을 의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들 가족과 같은 호텔에 묵었던 이탈리아와 모로코 관광객 여러 명도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에 실려 가면서 호텔 시설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현지 일간 사바흐는 호텔 측이 사건 발생 전에 건물에 빈대용 살충제로 독성이 있는 인화알루미늄을 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튀르키예 사법기관은 부검 보고서에서 "식중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은 낮다"며 "호텔 환경에서 비롯한 화학물질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스탄불검찰청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길거리 음식 판매업자 등 11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사망 가족이 머문 호텔을 조사한 뒤 폐쇄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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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가족 4명은 지난 9일 이스탄불에 도착한 뒤 홍합밥과 곱창, 고기 전병 등 튀르키예 길거리 음식을 먹고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당국은 애초 식중독을 의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들 가족과 같은 호텔에 묵었던 이탈리아와 모로코 관광객 여러 명도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에 실려 가면서 호텔 시설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현지 일간 사바흐는 호텔 측이 사건 발생 전에 건물에 빈대용 살충제로 독성이 있는 인화알루미늄을 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튀르키예 사법기관은 부검 보고서에서 "식중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은 낮다"며 "호텔 환경에서 비롯한 화학물질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스탄불검찰청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길거리 음식 판매업자 등 11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사망 가족이 머문 호텔을 조사한 뒤 폐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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