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 미 하원 통과..."상원도 곧 통과"

'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 미 하원 통과..."상원도 곧 통과"

2025.11.19. 오전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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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제했던 미성년자 성 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 공개를 촉구하는 법안이 미 하원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미 하원은 현지 시간 18일 법무부가 엡스타인 관련 자료를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표결을 실시해 찬성 427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습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민주당은 엡스타인 범행을 정치적 무기로 트럼프 대통령을 연관시키려 하고 있지만, 대통령은 아무 관련이 없다며, 그래서 표결을 지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는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존 튠 의원이 해당 법안을 상원에서도 신속히 표결하고 통과시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낼 거라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엡스타인 문건 공개를 촉구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하원이 공개한 엡스타인의 생전 이메일과 문자메시지에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되고 트럼프가 엡스타인의 성범죄를 인지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 포함돼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돼 2019년 수감 중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엡스타인이 생전 작성한 '성 접대 고객 리스트'가 있다거나, 사인이 타인이었다는 등의 음모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 진영에서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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