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파견' 안보리 통과...트럼프식 해법 '첫 단추'

'다국적군 파견' 안보리 통과...트럼프식 해법 '첫 단추'

2025.11.18.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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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지구 내 다국적군 파견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이 러시아와 중국의 기권 속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과했습니다.

결의안 채택으로 트럼프 식 외교 해법이 첫 단추를 끼웠지만, 후속 정책 실행과 국제적 합의를 만드는 작업이 만만치 않은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지구 평화 구상을 지지하는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15개국 중 미국과 한국 등 13개국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차지훈 / 주유엔 대사 : 대한민국은 미국의 결의안에 찬성했습니다. 안보리는 가자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에 따라 안보리는 가자 지구의 과도통치 기구인 평화위원회의 설립을 환영하고, 가자 지구에 파견할 다국적군을 구성할 권한을 갖게 됩니다.

평화위 수장은 2027년 말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맡고, 다국적군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팔레스타인 경찰과 가자 지구의 안보와 비무장화를 지원합니다.

[마이크 월츠 / 주유엔 미국 대사 :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등 이슬람 국가에서 다국적군이 파견돼 가자지구 거리를 지키고 비무장화를 감독할 겁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아랍 지역과 무슬림 국가의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고려해 기권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자 / 주유엔 러시아 대사 (동시통역) : 결의안은 가자 지구 통제권을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로 이전하는 기간과 다국적군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합니다.]

결의안 채택으로 트럼프 식 외교 해법이 첫 단추를 끼웠지만, 후속 정책 실행과 국제적 합의를 만드는 작업은 만만치 않은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결의안에 포함된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 인정 가능성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무장 해제엔 하마스가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세계은행과 함께 가자 지구 재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안보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지구 평화 구상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미국은 중동 내 영향력과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화면제공 : UN Web TV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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