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250만 명 사망..."화석연료 연소 때문"

해마다 250만 명 사망..."화석연료 연소 때문"

2025.11.16. 오후 11: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기후변화가 사람들 건강을 전례 없는 위협하는 가운데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해마다 250만 명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 관련 사망자는 1990년대 이후 23% 증가해 연간 54만6천 명에 달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온도계가 48도를 가리키는 가운데 양산과 선글라스로 햇빛을 피합니다.

폭염 때문에 에펠탑 정상은 폐쇄됐습니다.

올해 여름 지구촌 곳곳은 기록적인 폭염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인데 이로 인해 사람들 건강도 전례 없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달(10월 29일) 발표된 '2025년 랜싯 건강과 기후변화 카운트다운 보고서'는 20개 건강 위협 지표 중 13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리나 로마넬로 / 칼리지런던 글로벌 보건연구소 전무 : 기후 변화로 인한 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해마다 250만 명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 관련 사망자는 1990년대 이후 23% 증가해 연간 54만6천 명에 달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15만4천 명이 숨졌습니다.

뎅기열 전염 위험성은 1950년대보다 49%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극심한 기상 현상은 더 빈번해지고 더 치명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사람들은 전례 없는 수의 폭염 일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2023년 각국 정부가 지출한 화석 연료 보조금은 9,560억 달러였는데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자금은 3,000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마리나 로마넬로 / 칼리지런던 글로벌 보건연구소 전무 :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구 평균 기온이 2.7도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보건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을지 매우 의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적응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기후 대응이 지연될 경우 인류의 건강 위기가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지적하며, 전 세계가 적응 대책과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한상옥 (hans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