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전 총리 살해범 모친, 통일교에 9억 헌금..."지금도 믿어"

日 아베 전 총리 살해범 모친, 통일교에 9억 헌금..."지금도 믿어"

2025.11.14.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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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의 모친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에 헌금한 액수가 9억 원이 넘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모친이 이날 나라 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데쓰야의 모친이 참석했다. 모친은 "지금도 통일교를 믿고 있다"면서도 "아베 전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 유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데쓰야는 3년여 전 혼슈 서부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상원) 선거 거리 연설 중이던 아베 전 총리에게 사제 총을 쏴 숨지게 했다.

데쓰야의 어머니는 아들이 초등학생일 때 통일교 신자가 됐고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포함해 약 1억엔(약 9억 5,000만원)을 교단에 헌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야마가미는 대학 진학도 단념해야 했다.

데쓰야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의 헌금으로 생활이 파탄 나 교단에 대한 원망이 있고 이 떄문에 (통일교회와) 깊은 관계에 있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겨냥했다"고 진술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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