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현지시간 12일 셧다운 해소로 미 연방정부가 운영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지만, 감축된 항공편 운항이 셧다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과 브라이언 베드포드 연방항공청(FAA) 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주요 공항 40곳의 항공편 운항 감축률을 6%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항공관제사들의 출근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시스템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을지 계속 평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조치는 당초 예고한 항공편 감축률 상향 계획을 보류한 것입니다.
앞서 FAA는 셧다운에 따른 급여 중단으로 근무자 이탈이 심화하고 출근 관제사들의 피로가 누적되자 항공편 운항 감축에 돌입했습니다.
시행 첫날인 지난 7일 감축률 4% 적용을 시작으로 11일에는 6%까지 그 비율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이날 셧다운이 해제됨에 따라 13일 8%, 14일 10%로 각각 상향하려던 계획에서 물러나 비율을 현행 수준으로 동결한 것입니다.
당국이 이날 조치의 완전한 해제 대신 동결로 방침을 정한 데에는 공항들의 관제 기능 회복 여부를 엄격히 검증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셧다운 해제로 업무에 복귀한 관제사들의 재적응과 업무를 지속한 관제사들의 피로 회복 등을 위해선 제한을 당장 완전히 풀기보다는 상황을 점검하며 점진적 정상화 수순을 밟겠다는 게 당국의 결정입니다.
더피 장관은 "FAA 안전팀은 항공관제 인력이 늘어난 점을 고무적으로 여기며 관제구역 검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감축률 동결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우리는 데이터를 보고 (향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간 미 행정부와 미 항공업계는 항공편 운항이 셧다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약 일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감축 조치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으면 항공사들의 어려움은 다음 주말인 23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관측했습니다.
이는 오는 27일 미국 추수감사절을 목전에 둔 시점입니다.
에드 바스티안 미국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행객들이 추수감사절을 위해 계획대로 비행기를 탈 수 있어야 한다며 항공편 운항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항공편 취소·지연 사태는 점차 진정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결항한 항공편은 900편 이상, 지연된 항공편은 2천203편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결항·지연 항공편이 1만 편을 넘어선 지난 9일보다 나아진 수치입니다.
항공관제 인력 상황도 점차 회복해 이날 발생한 '인력 부족 경보'는 4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역시 81건을 기록한 지난 8일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숀 더피 교통부 장관과 브라이언 베드포드 연방항공청(FAA) 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주요 공항 40곳의 항공편 운항 감축률을 6%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항공관제사들의 출근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시스템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을지 계속 평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조치는 당초 예고한 항공편 감축률 상향 계획을 보류한 것입니다.
앞서 FAA는 셧다운에 따른 급여 중단으로 근무자 이탈이 심화하고 출근 관제사들의 피로가 누적되자 항공편 운항 감축에 돌입했습니다.
시행 첫날인 지난 7일 감축률 4% 적용을 시작으로 11일에는 6%까지 그 비율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이날 셧다운이 해제됨에 따라 13일 8%, 14일 10%로 각각 상향하려던 계획에서 물러나 비율을 현행 수준으로 동결한 것입니다.
당국이 이날 조치의 완전한 해제 대신 동결로 방침을 정한 데에는 공항들의 관제 기능 회복 여부를 엄격히 검증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셧다운 해제로 업무에 복귀한 관제사들의 재적응과 업무를 지속한 관제사들의 피로 회복 등을 위해선 제한을 당장 완전히 풀기보다는 상황을 점검하며 점진적 정상화 수순을 밟겠다는 게 당국의 결정입니다.
더피 장관은 "FAA 안전팀은 항공관제 인력이 늘어난 점을 고무적으로 여기며 관제구역 검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감축률 동결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우리는 데이터를 보고 (향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간 미 행정부와 미 항공업계는 항공편 운항이 셧다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약 일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감축 조치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으면 항공사들의 어려움은 다음 주말인 23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관측했습니다.
이는 오는 27일 미국 추수감사절을 목전에 둔 시점입니다.
에드 바스티안 미국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행객들이 추수감사절을 위해 계획대로 비행기를 탈 수 있어야 한다며 항공편 운항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항공편 취소·지연 사태는 점차 진정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결항한 항공편은 900편 이상, 지연된 항공편은 2천203편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결항·지연 항공편이 1만 편을 넘어선 지난 9일보다 나아진 수치입니다.
항공관제 인력 상황도 점차 회복해 이날 발생한 '인력 부족 경보'는 4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역시 81건을 기록한 지난 8일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