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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 사기로 큰 돈을 벌어들인 러시아 국적의 백만장자 부부가 두바이 사막에서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러시아 국적의 로만 노박과 그의 아내 안나가 투자자로 위장한 범죄자들에게 두바이 외곽의 산악 리조트로 유인된 뒤 살해당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당국은 부부가 지난달(10월) 초 종적을 감추었다는 친척의 연락을 받은 뒤 수사를 시작해 시신을 발견했다.
로만 노박은 과거 빠른 암호화폐 이체를 위한 핀토피오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러시아, 중국, 중동 등지에서 5억 달러(약 7,340억 원)를 투자 받은 뒤 이를 빼돌린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교도소에서 6년간 복역했다. 이 과정에서 핀토피오 직원들은 월급조차 받지 못했다.
노박은 2023년 출소한 뒤 해외로 이주해 새로운 사업 투자 유치를 계속 이어갔다. 그는 생전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를 비롯한 저명 인사들과의 인맥을 과시하고, 슈퍼카와 전용기 등을 자랑하며 호화 생활을 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해 왔다.
범인들은 투자 미팅을 명목으로 부부를 유인해 임대 빌라로 데려가 암호화폐 지갑 비밀번호를 받아냈으나, 지갑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부부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살인 사건과 관련해 8명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살인에 직접 가담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부부 사이의 미성년 자녀는 현재 친척들이 맡아 돌보고 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러시아 국적의 로만 노박과 그의 아내 안나가 투자자로 위장한 범죄자들에게 두바이 외곽의 산악 리조트로 유인된 뒤 살해당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당국은 부부가 지난달(10월) 초 종적을 감추었다는 친척의 연락을 받은 뒤 수사를 시작해 시신을 발견했다.
로만 노박은 과거 빠른 암호화폐 이체를 위한 핀토피오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러시아, 중국, 중동 등지에서 5억 달러(약 7,340억 원)를 투자 받은 뒤 이를 빼돌린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교도소에서 6년간 복역했다. 이 과정에서 핀토피오 직원들은 월급조차 받지 못했다.
노박은 2023년 출소한 뒤 해외로 이주해 새로운 사업 투자 유치를 계속 이어갔다. 그는 생전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를 비롯한 저명 인사들과의 인맥을 과시하고, 슈퍼카와 전용기 등을 자랑하며 호화 생활을 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해 왔다.
범인들은 투자 미팅을 명목으로 부부를 유인해 임대 빌라로 데려가 암호화폐 지갑 비밀번호를 받아냈으나, 지갑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부부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살인 사건과 관련해 8명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살인에 직접 가담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부부 사이의 미성년 자녀는 현재 친척들이 맡아 돌보고 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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