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이어 MLB도 '스포츠 도박 사기' 적발..."구속 낮추거나 볼 던져"

NBA 이어 MLB도 '스포츠 도박 사기' 적발..."구속 낮추거나 볼 던져"

2025.11.10. 오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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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인기 프로 스포츠인 농구에 이어 야구도 스포츠 도박 사기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은 현지 시간 9일, 메이저리그 소속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마무리 투수 이매뉴얼 클라세와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의 공소장을 공개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두 사람은 도박꾼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고의로 투구 속도를 낮추거나,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난 공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플레이북 등 미국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선 투구의 속도나 결과에 돈을 거는 유형도 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앞서 공항에서 오티스를 체포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측은 클라세와 오티스의 사기 연루 정황을 포착해 지난 7월 일시적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고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앞서 미 프로농구, NBA에서도 이와 유사한 스포츠 베팅 조작과 사기 도박이 적발됐습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촌시 빌럽스 감독,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동했던 데이먼 존스, 마이애미 히트의 현역 선수인 테리 로지어 등이 지난달 FBI에 체포됐습니다.

미국에선 2018년 5월 연방대법원이 스포츠 베팅을 금지한 연방법을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온라인에서 경기나 선수 성적 등에 관련한 베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NBA와 MLB 경기가 사기 사건으로 얼룩지면서 리그의 명성과 신뢰도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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