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스타트업 인수전 결국 화이자 승리...100억 달러 규모"

"비만약 스타트업 인수전 결국 화이자 승리...100억 달러 규모"

2025.11.09. 오전 10: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거대 제약기업 화이자와 노보노디스크가 벌여온 비만약 스타트업 인수전이 결국 화이자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AP 통신은 화이자가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 중인 멧세라를 100억 달러 이상을 주고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인수 합의에 따라 화이자는 주당 현금 65.5달러에 조건부 가치권 20.65달러를 더해 86.25달러를 멧세라에 지급합니다.

화이자는 오는 13일 멧세라 주주총회에서 인수안이 승인되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화이자는 성명에서 "멧세라의 신약 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우리의 임상·제조·판매 인프라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재무 건전성과 주주 가치를 고려해 더 이상 인수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업 개발과 인수 기회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업인 화이자와 덴마크 기업 노보노디스크는 그동안 멧세라를 놓고 번갈아 가격을 높이며 치열한 인수전을 벌여 왔습니다.

화이자가 지난 9월 멧세라에 제시한 초기 인수안은 약 49억 달러였지만 불과 두 달 만에 2배 이상 커졌습니다.

노보노디스크도 멧세라 주식 한 주당 현금 지급액을 62.2달러로 늘렸지만, 인수전 중 불거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노보노디스크 반독점 우려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당뇨·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오젬픽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