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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지어질 새 미식축구 구장에 자신의 이름을 넣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 커맨더스의 새 구장에 트럼프 이름을 넣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일이며 아마도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커맨더스 지분 소유주 가운데 한 명과 비공식 접촉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관련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새 경기장 건설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트럼프 이름이 붙으면 아름다울 것"이라고 ESPN에 언급했습니다.
대부분의 NFL(미국프로풋볼) 구단은 수억 달러를 받고 기업 스폰서를 정해 새 경기장의 이름을 선정할 권한을 판매해왔고, 이에 따라 구장 이름에 기업명이 붙는 경우가 흔합니다.
ESPN은 다만 워싱턴 커맨더스의 경우 특정 인물의 이름을 넣을 최종 권한이 경기장을 임대할 워싱턴DC 의회와 새 경기장 부지를 관리할 국립공원관리청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커맨더스가 현재의 팀명을 과거 명칭인 '레드스킨스'로 되돌리지 않으면 경기장 건설을 막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레드스킨스는 미국 원주민들에게 모욕적이라는 이유로 비판받았던 명칭입니다.
자신의 호텔이나 골프장 등에 본인의 이름을 즐겨 사용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공공건물에도 트럼프 이름을 붙이려는 시도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워싱턴DC의 대표적 공연 시설인 케네디 센터 명칭을 '도널드 J 트럼프 공연예술센터'로 바꾸자는 법안이 의회에 제출됐습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 경기장에 자신의 이름을 넣겠다고 고집할 경우 그것을 가능하게 할 지렛대는 아주 많다고 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기장 건설과 관련한 환경 승인 절차 등을 활용해 본인 요구를 관철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메릴랜드주 노스웨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커맨더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경기도 직접 관람할 예정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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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커맨더스 지분 소유주 가운데 한 명과 비공식 접촉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관련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새 경기장 건설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트럼프 이름이 붙으면 아름다울 것"이라고 ESPN에 언급했습니다.
대부분의 NFL(미국프로풋볼) 구단은 수억 달러를 받고 기업 스폰서를 정해 새 경기장의 이름을 선정할 권한을 판매해왔고, 이에 따라 구장 이름에 기업명이 붙는 경우가 흔합니다.
ESPN은 다만 워싱턴 커맨더스의 경우 특정 인물의 이름을 넣을 최종 권한이 경기장을 임대할 워싱턴DC 의회와 새 경기장 부지를 관리할 국립공원관리청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커맨더스가 현재의 팀명을 과거 명칭인 '레드스킨스'로 되돌리지 않으면 경기장 건설을 막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레드스킨스는 미국 원주민들에게 모욕적이라는 이유로 비판받았던 명칭입니다.
자신의 호텔이나 골프장 등에 본인의 이름을 즐겨 사용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공공건물에도 트럼프 이름을 붙이려는 시도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워싱턴DC의 대표적 공연 시설인 케네디 센터 명칭을 '도널드 J 트럼프 공연예술센터'로 바꾸자는 법안이 의회에 제출됐습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 경기장에 자신의 이름을 넣겠다고 고집할 경우 그것을 가능하게 할 지렛대는 아주 많다고 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기장 건설과 관련한 환경 승인 절차 등을 활용해 본인 요구를 관철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메릴랜드주 노스웨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커맨더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경기도 직접 관람할 예정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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