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화오션 제재 철회' 질문에 "미중 합의 이행할 것"

중국 '한화오션 제재 철회' 질문에 "미중 합의 이행할 것"

2025.11.06.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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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한화오션 미국 법인에 대한 제재를 철회할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미중 양국이 무역 합의를 했다는 점만 거듭 언급했습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화오션 산하 5개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넣은 조치를 중단할 것인지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대신 "미중 양국이 관세 조정에 관한 공식 문건을 발표했다"며 "중국은 양국 정상회담 합의와 무역 협상 성과 이행 작업을 함께 잘해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4일 중국 해운·물류·조선업을 겨냥한 미국 무역대표부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대상 목록에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만난 미중 정상은 무역 전쟁 확전을 자제하기로 합의했고, 미국은 중국의 해운·물류·조선 산업을 대상으로 했던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지난 1일 공개한 설명자료를 보면 중국은 미국 제재에 보복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를 철회하면서 다양한 해운 기업에 부과한 제재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명확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한화오션을 겨냥한 제재도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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