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조선·해운 제재 철회 합의"...한화오션 제재 풀리나

"미중, 조선·해운 제재 철회 합의"...한화오션 제재 풀리나

2025.11.02.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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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필리조선소 등 한화오션 미 자회사 5곳 제재
중 "미 무역법 301조 조사 협력에 대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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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한화오션' 문제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우리 정부가 발표했었죠.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도 중국이 조선 해운에 대한 보복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에 부과한 제재가 해제될지 주목됩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중국이 자국의 조선업 등을 겨냥한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대한 보복 조치와 해운 기업들에 부과한 제재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 간 무역합의 설명 자료에서 밝힌 내용인데, 미국도 무역법 301조 조사에 근거해 중국에 시행한 조치를 오는 10일부터 1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4일 필리조선소와 한화해운 등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중국의 조직과 개인이 거래 또는 협력할 수 없는 업체로 지정했습니다.

제재 명분은 이들 업체가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력했다는 것,

[중국 관영 CCTV / 상무부 대변인 발언 보도 :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들은 미국 정부의 중국 해사·물류·조선업에 대한 301조 조사와 조치 착수를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필리조선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마스가' 프로젝트의 상징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중국이 한미 조선 협력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외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는 것을 막으려는 "경제적 강압"이자 "보복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한국이 핵 추진 잠수함을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한화오션에 대한 중국의 제재를 당장 풀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더했습니다.

하지만 한중 정상회담 후 우리 정부는 한화오션 문제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가 있었다면서, 미중 문제가 풀려 가면 한화오션 제재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의 발표와 함께 백악관도 중국의 보복 철회방침을 밝히면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에 부과된 제재도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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