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APEC 담판' 앞두고 아세안 전초전

트럼프-시진핑 'APEC 담판' 앞두고 아세안 전초전

2025.10.27.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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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 이후 처음 아시아 순방
아세안 열린 말레이시아부터 찾아 ’YMCA 유세춤’
말레이 총리와 무역 합의…핵심 광물 협력 나서기로
캄보디아·태국 휴전 중재…각각 무역·광물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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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선 미국과 중국 사이에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졌습니다.

경주 APEC 계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이 본 담판의 전초전 성격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집권 이후 처음 아시아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부터 찾았는데, 공항 환대엔 이른바 'YMCA 유세춤'으로 화답합니다.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에선 무역합의에 이어, 핵심 광물협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근 무력 충돌한 캄보디아와 태국 사이 휴전을 중재하고 각각 무역·광물 협정에도 서명했습니다.

관세전쟁 이후 등을 돌린 동남아 국가들을 달래고,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도 응수한 거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동남아시아 국가에 전하는 메시지는 미국이 100% 함께하며, 앞으로 오랫동안 강력한 파트너이자 친구가 될 거라는…]

아세안 +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중국 리창 총리는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리창 / 중국 총리 : 특히 고율 관세 등 혼란의 영향으로 동아시아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어,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정상회의'도 열었습니다.

미국의 무역 압박에 맞서 '반미 블록' 브릭스(BRICS) 국가들까지 아세안으로 끌고 왔습니다.

미국의 우방이자, 희토류 대체 공급망으로 떠오른 호주, 뉴질랜드와도 손을 잡았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중 무역회담에 이어, 아세안 정상회의까지 전초전은 마무리됐습니다.

이젠 오는 30일 경주 APEC 계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본 담판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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