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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학계의 반발 속에서도 임신부들에게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6일 자신의 SNS에 "임신부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고, 어린 자녀에게 어떠한 이유로든 타이레놀을 투여하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타이레놀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우익 온라인 매체의 기사 링크도 함께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며 임신부들에게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의 해열·진통에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약물로 여겨져 왔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주장은 보건·의료계에서 큰 논란을 불렀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은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출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FDA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공식 성명을 내고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아 출산 사이의 인과관계는 성립되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미 산부인과학회와 산모·태아의학회 등 의학단체들도 임신부의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은 안전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FDA가 아세트아미노펜 안전 라벨을 업데이트하고, 의료계에 '타이레놀이 자폐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레놀 제조사인 켄뷰는 최근 FDA에 안전라벨 변경안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습니다.
지금의 라벨에는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사람은 '사용 전 전문가에게 문의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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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6일 자신의 SNS에 "임신부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고, 어린 자녀에게 어떠한 이유로든 타이레놀을 투여하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타이레놀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우익 온라인 매체의 기사 링크도 함께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며 임신부들에게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의 해열·진통에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약물로 여겨져 왔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주장은 보건·의료계에서 큰 논란을 불렀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은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출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FDA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공식 성명을 내고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아 출산 사이의 인과관계는 성립되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미 산부인과학회와 산모·태아의학회 등 의학단체들도 임신부의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은 안전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FDA가 아세트아미노펜 안전 라벨을 업데이트하고, 의료계에 '타이레놀이 자폐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레놀 제조사인 켄뷰는 최근 FDA에 안전라벨 변경안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습니다.
지금의 라벨에는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사람은 '사용 전 전문가에게 문의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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