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중국 희토류 통제 유예전망...미도 100% 관세부과 안할 듯"

미 재무 "중국 희토류 통제 유예전망...미도 100% 관세부과 안할 듯"

2025.10.27. 오전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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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예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베선트 장관은 현지 시간 26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 무역 합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100% 관세 부과를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또한 중국이 논의했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가 일정 기간 유예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종 합의 조건은 두 정상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릴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 고위급 인사들은 말레이시아에서 이틀간 만나 최종 의제 조율을 마친 상태입니다.

세계 최대 희토류 수출국인 중국은 오는 12월 1일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폭 확대한다고 앞서 예고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응해 중국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미·중 무역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희토류 수출 통제 및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양측이 일단 보류하는 방향으로 합의의 틀을 마련했음을 시사합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00% 관세 부과' 위협을 통해 나에게 막강한 협상 지렛대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가적인 협상 의제와 관련, "우리가 끔찍한 펜타닐 위기를 통제하는 데 중국이 도움을 주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국 농부들을 위한 대규모 대두 및 농산물 구매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두 정상은 아시아와 중동에서 성공을 거둔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평화 구상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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