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준비되면 나도 준비...중국, 양보해야"

트럼프 "한국 준비되면 나도 준비...중국, 양보해야"

2025.10.26. 오전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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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의 관세·무역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는 미·중 모두 양보해야 한다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을 피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한국과의 관세·무역 협상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협상 타결에 근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준비된다면 자신은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준비돼 있다면, 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루 전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미국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조건들을 한국이 수용할 의사가 있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한국과 합의를 체결하기를 매우 열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지난 7월 말 큰 틀의 무역 합의를 이뤘지만, 한국의 3,500억 달러, 500조 원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과 방식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미국이 요구하는 조건을 한국이 수용하면 바로 타결될 거란 희망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미·중 무역 협상에서도 중국은 양보해야 한다며, 미국도 양보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도 양보해야 하고, 우리도 양보해야겠죠. 우리는 중국에 157%의 관세를 부과하려 하는데, 그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100% 추가 관세 부과를 원치 않을 거고, 자신도 그걸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농업과 무역 협정, 러시아 문제 등 논의할 것이 많다면서도 거듭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아주 좋은 회담을 할 겁니다. 어쩌면 훌륭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정상 회담에 앞서 미·중은 말레이시아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이며 막판 조율과 다음 달 10일 만료되는 양국 간 관세 휴전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건설적"이었다며 양국 간 대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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