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양보하고 미국도 양보...'관세 100%' 보고싶지 않아"

트럼프 "중국 양보하고 미국도 양보...'관세 100%' 보고싶지 않아"

2025.10.26. 오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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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다룰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은 양보해야 한다며, 미국도 양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길에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을 만나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157% 관세를 부과하려 한다"면서 고율의 관세 부과가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관세를 인하하길 원하며,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특정한 것들을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묻자 "중국이 원하지 않을 것이고, 중국에 좋지도 않을 것"이라며 자신도 그걸 보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시 주석과 과거 체결된 다양한 무역 협정 등 논의할 것들이 많다"며 "좋은 회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언급은 글로벌 패권 경쟁국인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거듭 낙관론을 펼친 것입니다.

트럼프는 지난 22일에도 백악관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관세와 무역 문제뿐 아니라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핵 군축 문제 등까지 논의할 수 있다면서 "뭔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에 대해선 "중국이 그렇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한다면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종전과 관련해 "우리는 러시아에 매우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고 밝히면서 "그 제재가 매우 아프고 강할 것으로 보지만 중국이 우리를 도와주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선 자신과 매우 가까웠던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좋은 친구"라고 강조하면서 "그녀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카이치 총리가 앞서 체결한 무역협상의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그들이 원하는 건 뭐든 열려 있다"면서 미국은 일본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고, 다카이치 총리와 환상적인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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