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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에 집결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각각 미국 측과 종전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을 대표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주말 동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각각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 미국 측과 회동했습니다.
구체적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양측 모두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 푸틴 대통령 특사 (현지 시간 20일) : 논의가 건설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에 이어 내일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영토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 측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제시한 수정안이 평화에 더 가까워지도록 하는 내용이 아니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3자 회담을 제안했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러시아는 이에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럽과의 직접적인 대화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러시아는 준비돼 있다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대화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프랑스 대통령실은 며칠 안에 최선의 진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종전 협상 과정에서 유럽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자 러시아와 직접 협상을 시도하는 모양새인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지난 19일) : 푸틴과 대화하는 것이 다시 필요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러시아는 드론과 활공폭탄, 미사일을 동원해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고, 전장에서 밀리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유조선을 직접 공격하며 협상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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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 집결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각각 미국 측과 종전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을 대표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주말 동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각각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 미국 측과 회동했습니다.
구체적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양측 모두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 푸틴 대통령 특사 (현지 시간 20일) : 논의가 건설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에 이어 내일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영토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 측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제시한 수정안이 평화에 더 가까워지도록 하는 내용이 아니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3자 회담을 제안했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러시아는 이에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럽과의 직접적인 대화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러시아는 준비돼 있다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대화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프랑스 대통령실은 며칠 안에 최선의 진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종전 협상 과정에서 유럽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자 러시아와 직접 협상을 시도하는 모양새인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지난 19일) : 푸틴과 대화하는 것이 다시 필요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러시아는 드론과 활공폭탄, 미사일을 동원해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고, 전장에서 밀리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유조선을 직접 공격하며 협상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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