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 트럼프 분노 '관세반대 광고' 중단 결정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과 캐나다 무역협상 중단의 빌미가 된 관세 반대 TV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현지 시간 24일 SNS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오는 27일부터 미국 관련 광고 캠페인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포드 주지사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대화하면서 이처럼 결정했다고 설명했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니 총리는 아시아 순방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과 함께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협상을 지속해왔다"라며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해당 광고를 문제 삼아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협상을 즉각 종료한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제작한 방송 광고에는 관세가 장기적으로 미국인들의 삶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주장이 담겼습니다.

광고에 사용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음성은 지난 1987년 4월 25일 한 연설에서 나온 것으로, 당시 레이건은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신념을 밝혔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