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기 들어 러시아에 대한 첫 제재를 단행하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큰 효과가 없을 거라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과 보조를 맞춰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채택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우크라이나는 반색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취소하고 러시아 최대 석유 기업을 제재하자 비우호적인 행동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이제 막 회복하려는 미·러 양자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제재는 중대하지만 러시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싸움보다는 대화를 선호하지만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공격받는다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그런 무기로 러시아를 공습한다면 매우 심각하고 압도적인 대응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EU 27개국은 미국과 보조를 맞춰 19차 대러시아 제재안을 채택했습니다.
내년 말까지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 LNG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석유 기업 로스트네프와 가즈프롬네프트의 EU 내 거래를 금지하는 조치와, 러시아 원유 밀수에 활용되는 '그림자 선단' 유조선 118척에 대한 제재도 담겼습니다.
EU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고위 지휘관 차용범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의 제재는 매우 중요하다고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내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를 압박할 방법 중 하나가 동결 자산을 활용하는 것인데, 물론 인도주의적으로만 쓰는 게 아니죠.]
미·러 정상회담 취소로 대화에서 한 발 더 멀어지면서 당분간 서방의 압박 기조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기 들어 러시아에 대한 첫 제재를 단행하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큰 효과가 없을 거라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과 보조를 맞춰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채택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우크라이나는 반색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취소하고 러시아 최대 석유 기업을 제재하자 비우호적인 행동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이제 막 회복하려는 미·러 양자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제재는 중대하지만 러시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싸움보다는 대화를 선호하지만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공격받는다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그런 무기로 러시아를 공습한다면 매우 심각하고 압도적인 대응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EU 27개국은 미국과 보조를 맞춰 19차 대러시아 제재안을 채택했습니다.
내년 말까지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 LNG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석유 기업 로스트네프와 가즈프롬네프트의 EU 내 거래를 금지하는 조치와, 러시아 원유 밀수에 활용되는 '그림자 선단' 유조선 118척에 대한 제재도 담겼습니다.
EU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고위 지휘관 차용범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의 제재는 매우 중요하다고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내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를 압박할 방법 중 하나가 동결 자산을 활용하는 것인데, 물론 인도주의적으로만 쓰는 게 아니죠.]
미·러 정상회담 취소로 대화에서 한 발 더 멀어지면서 당분간 서방의 압박 기조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