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미얀마 범죄 조직 사용' 위성 인터넷 2,500대 차단

스페이스X, '미얀마 범죄 조직 사용' 위성 인터넷 2,500대 차단

2025.10.23.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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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미얀마 내 온라인 사기 범죄 단지로 의심되는 곳 부근의 스타링크 수신기 2,500대 이상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로렌 드레이어 스타링크 사업 운영 부문 부사장은 스페이스X는 각 지역 법률을 준수하고 위성 인터넷 기술이 악용되지 않도록 계속 점검한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2021년 쿠데타와 이어진 내전으로 극심한 혼란에 빠져 사실상 치안 공백 상태가 된 미얀마는 캄보디아 등과 더불어 온라인 사기 조직 근거지로 꼽히고, 특히 단속과 인터넷 공급 중단 등이 이어지자 위성 인터넷을 악용하는 조직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타링크는 미얀마에서 공식 영업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지난 2월 태국 당국이 미얀마 접경 지역에 전기와 인터넷을 차단한 이후 미얀마에서 사용량이 급증했습니다.

AFP통신은 최근 미얀마 사기 조직이 집중 단속에도 규모를 더 키우고, 이들 조직의 스타링크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미얀마 군부가 태국 국경에서 가까운 'KK파크' 범죄 단지를 단속해, 스타링크 수신기와 부속품 30대를 압수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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