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3%대 급등...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 여파

국제 유가 3%대 급등...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 여파

2025.10.23.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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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3%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 시각 오늘(23일) 오후 2시 50분 기준 3.6%, 2.27달러 오른 배럴당 64.86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3.8%, 2.24달러 오른 배럴당 60.7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원유 가격 급등은 미국이 러시아 대형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한 뒤 인도의 석유 구매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재검토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필립 노바의 수석 시장 분석가 프리얀카 사치데바는 "만약 인도가 미국의 압력에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줄인다면 아시아 수요가 미국산 원유로 이동하면서 대서양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미국의 제재가 러시아산 원유 수급에 근본적 변화를 불러올지를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있어 유가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글로벌 시장 분석 책임자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는 "지난 3년 반 동안 거의 모든 대러시아 제재가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나 수익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며, 인도와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자들 일부는 여전히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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