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회담 취소"...푸틴, 핵전략 훈련 지휘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하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푸틴은 보란 듯이 핵 훈련을 실시하며 무력시위를 벌여 우크라이나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가라앉혔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힐 수 없다고 판단해 아예 만나지 않기로 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취소했습니다. 적절하다고 느껴지지 않아서입니다. 우리가 도달해야 할 지점에 이르지 못할 것 같아 회담을 취소했지만, 미래에는 할 겁니다.]

동시에 미국은 유럽연합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도 들어갔습니다.

에너지 부문 제재에 집중해 전쟁자금 조달 차단을 위한 돈줄 죄기 강도를 더 높이겠다는 의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번 제재는 엄청납니다. 규모가 아주 커요. 러시아의 석유회사 두 곳을 겨냥한 조치입니다. 이 제재가 오래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쟁이 조속히 끝나길 희망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전략 훈련을 직접 지휘했습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대륙 간 탄도미사일 야르스를 시험 발사하며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를 겨냥한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오늘 우리는 예정된, 거듭 강조하지만 예정된 핵전력 지휘 훈련을 실시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도 끌어 올렸습니다.

대대적인 드론 공습으로 12살 어린이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